베를린 필하모닉의 중심! 베를린 바로크 솔리스텐

17~18세기 바로크와 초기 고전주의 음악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연주자들이 모여 1995년 창단한 베를린 바로크 솔리스텐(이하 BBS). 이들은 당대 악기 사용을 고집하지 않고 모던 악기로 바로크 음악을 연주한다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았으며, 고음악에 대한 깊은 식견을 토대로 현대인의 정서를 더한 해석은 평단과 대중의 찬사를 받았다.

BBS의 태동에는 아바도 시대 새롭게 베를린 필 악장으로 임명된 라이너 쿠스마울(1946-2017)의 역할이 지대했다. 여기에 카라얀 서거 이후 베를린 필에 자주 초대된 지휘자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1929-2016)의 영향을 빼놓을 수 없다. 작곡가 당대의 악기와 연주법으로 음악을 재현하는 이른바 '역사주의' 연주의 거장인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1929-2016)의 해석은 악단이 기존에 계승해 온 소위 '낭만주의 시대적 접근법'과 확연히 달랐다. 

쿠스마울의 리더십과 아르농쿠르와의 긴밀하면서도 집중적인 교류의 결과물로 탄생한 BBS는 이번 내한 공연에서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2번과 비발디 '사계'를 메인 프로그램으로 내세운다. 여기에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솔리스트로 합류하여 신선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이 외에도 아버지의 바로크 전통을 고전주의로 계승한 바흐의 두 아들, 요한 크리스토프 프리드리히 바흐와 카를 필리프 에마누엘 바흐의 작품 등 BBS의 주요 레퍼토리가 마련되어 있다.

<프로그램>

요한 크리스토프 프리드리히 바흐: 신포니아 d단조

Johann Christoph Friedrich Bach: Sinfonia in d minor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리체르카레 “음악의 헌정”

Johann Sebastian Bach - Ricercare a 6 from "Musikalisches Opfer" BWV 1079 

카를 필리프 에마누엘 바흐: 현악기를 위한 신포니아 F장조

Carl Philipp Emanuel Bach: Sinfonia for Strings in F Major, Wq./H. deest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바이올린 협주곡 E장조, BWV 1042

Johann Sebastian Bach: violin concerto in E Major, BWV 1042

Violin | 양인모

-인터미션-

안토니오 비발디: 바이올린 협주곡 Op.8 “사계”

Antonio Vivaldi: Violin Concertos in g minor, Op.8 No.1-4 “The Four Seasons”

Violin | 양인모

No. 1 “Spring”

No. 2 “Summer”

No. 3 “Autumn”

No. 4 “Wi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