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서혜경

세계를 무대로 활동 중인 1세대 한국인 음악가인 서혜경은 1980년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최고상을 수상하였고 독일 뮌헨 ARD 국제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를 거머쥐며 여러 세계대회를 석권하며 국제적 명성에 날개를 달게 되었다.  솔리스트로 유럽과 아시아에서 순회 리사이틀을 가졌으며 카네기홀에서 열린 스타인웨이 창립 135주년 갈라 콘서트에 연주자로 초청된 세계 유명 피아니스트로 25인 중의 한 명이었다.

베토벤, 쇼팽, 리스트, 무소르그스키, 스크리아빈 등의 솔로 피아노 작품과  차이콥스키와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포함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전곡 등 다수의 음반이 발매되었으며, 2016년 5월에 전설적인 지휘자 네빌 마리너와 아카데미 세인트 인 더 필즈와 녹음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그리고 최근 2019년 5월에는 “Sound Paintings”(피아노로 그리는 그림) 음반이 도이치그라모폰 레이블로 발매되며 그녀의 음악은 세계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에게 널리 사랑받고 있다.

‘황금빛’피아노 톤으로 노래하는 클라라 슈만의 로맨틱한 이야기

 
노래하는 ‘황금빛’피아노 톤과 다채로운 음색으로 알려진 그녀는 오늘날 피아니스트 중 몇 안 되는 로맨틱 스타일 피아노 연주 계보를 이은 연주자이다. 다이나믹하고 폭발적인 파워와 예민하고 아주 섬세한 소리가 겸비된 긴장감 넘치는 비르투오소 공연으로 유명한 그녀는 점차 잊혀져 가는 피아노 연주의 황금시대 스타일로 정통 피아노 레퍼토리의 작품들을 새로운 세대의 음악애호가들에게 들려주고 있다. 클라라 슈만을 향했던 아름다운 사랑의 음악, 슈만과 브람스의 피아노 콘체르토를 서혜경의 로맨틱 연주를 통해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듣는 이를 달콤하게 매료시킬 것이다.

지휘자 : 서 훈

현) 서울그랜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 Yehudi Menuhin주최 유럽지휘자 Festival에서 불가리아 소피아 아카데미 오케스트라 지휘
- 러시아 하바로프스크 심포니 오케스트라 객원지휘
- 일본, 대만, 러시아, 영국, 이태리 등 해외 초청 연주회 지휘
- 서울시향, 충남도립, 제주시향, 춘천시향, 목포시향, 고려교향악단,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 국내 교향악단 객원 지휘
- 부천시립 교향악단 초대 상임지휘자 역임

연주 : 서울그랜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창립 25주년의 역사와 실력을 겸비한 서울그랜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국내 최고 수준의 연주자들로 구성되어 한국 피아니스트의 거장 백건우,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대통령 조찬 연주회, 오페라, 정통 클래식은 물론 대중콘서트 등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다양하고 수준 높은 공연으로 500여회 이상 꾸준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국내 정상급 교향악단이다. 또한 클래식의 교육적 가치를 사회에 보급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소외지역 순회공연, 문화 바우처 사업 및 클래식 문화 교육 활동 등 클래식의 대중화에 적극 기여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프로그램 소개

슈만 (Schumann)  Piano Concerto, in A minor, OP. 54

로베르트 슈만이 1845년에 작곡한 피아노 협주곡. 초연은 슈만의 아내인 클라라 슈만에 의해 1846년 1월 1일에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이루어졌다. 이 곡은 그의 생애 전체를 통틀어 유일한 피아노 협주곡으로, 낭만 시대를 관통하는 걸작으로 불리워지고 있는 명곡이다. 총 3악장 구성이고, 2악장과 3악장은 쉼없이 이어서 연주한다. 이 곡의 원본은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환상곡으로 이를 1악장으로 사용하여 2악장, 3악장을 추가한 것이 바로 이 협주곡이다.

1악장 Allegro affettuoso (A minor)
2악장 Intermezzo. Andantino grazioso (F major)
3악장 Allegro vivace (A major)

브람스 (BRAHMS) Piano Concerto No. 1 in D minor op. 15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은 작곡가의 첫 피아노 협주곡. 1854년 경 그는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를 작곡했는데 이를 교향곡으로 편곡하다가 마음에 들지 않자 이내 피아노 협주곡으로 개작하게 되면서 규모와 구조를 확장한 것이다. 1858년 2월에 드디어 총 3악장 형식의 피아노 협주곡이 완성되었고 이듬해 1월 브람스 자신의 피아노 협연과 절친인 요제프 요아힘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그의 정신적인 지주였던 슈만이 보여주었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의 대화라는 형식을 더욱 발전시킨 작품으로서 작품 내에 분명한 드라마의 흐름과 각 에피소드들의 등장과 조합이 눈에 띄는 것이 특징. 더불어 이전 시대의 협주곡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오케스트라의 장대한 울림에 의한 교향악적인 효과(1악장)도 괄목할 만한데, 이는 젊은 브람스의 패기와 진보적인 아이디어의 승리로서 낭만적이면서도 서사적인 감수성(2악장)과 비르투오소적인 광휘와 드라마틱한 클라이맥스의 첨예한 연소작용(3악장) 또한 전혀 새롭게 다가온다.

1악장: Maestoso
2악장: Adagio
3악장: Rondo: Allegro non troppo